세종병원 조감도.
[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계양구 작전동 909번지 일원에 가칭 `혜원의료재단 IMC 세종병원`에 대해 공사착공이 가능토록 9일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가 고시된 세종병원은 의료법인 혜원의료재단에서 813억 원을 들여 282병상 규모(연면적 38,737.97㎡, 지하2층, 지상10층, 장례식장 포함)로 건립될 예정인 종합병원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체를 선정 중에 있고 빠르면 3월 늦어도 2015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며 2017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건립 부지는 계양구의 최고 상권인 계산택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측으로 이마트가 있는 등 입지가 좋은 지역이다. 그러나 당해 부지가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병원만이 입지가 가능함에 따라 그동안 종합병원의 사업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병원 건립이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22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다.
인천시의 경우 병원급(요양병원 제외) 이상 병상 수 공급이 인구 천 명 당 4.7병상으로 전국 7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1위 광주 10.7인, 2위 대구 8.6인, 출처: 2014 보건복지통계연보, 2013년 기준)으로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 건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계양구의 경우 인천의 종합병원 19개소 중 1개소(한림병원)만 입지하는 등 의료서비스 수준에서 열악한 지역에 해당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병원의 건립으로 지역 간 종합의료시설의 균형 발전 및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합병원 확충에 따른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