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시리즈는 미국 과학수사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 범죄 현장에 남아 있는 흔적 하나만으로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만 하다. 한국에도 ‘CSI’처럼 ‘KPSI’(경찰청 과학수사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있어 갖가지 과학적 수사기법으로 범인 검거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수사대 말고도 최근 국내 범죄사건 해결에 한몫하고 있는 곳이 바로 ‘TSI’(Thief Special Investigation)팀 즉 절도특별수사팀이다.
TSI팀은 상습, 신종, 다액, 조직적·국제적 성격의 절도사건을 전담 수사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이외에 첩보 수집 과정에서 인지된 범죄행위를 수사하는 일도 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 경찰청 TSI팀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경찰서에서도 TSI팀 창설이 이루어졌다. 이번에 대구 미용실 살인범 사건을 4년 만에 검거한 대구 북부경찰서 TSI팀도 대구지방경찰청이 산하 9개 경찰서에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TSI팀 중 하나다.
이윤구 기자 tru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