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농협은 도내 농산물판매에 크게 기여하는 등 연합마케팅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연합마케팅’은 산지와 소비지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서 개별조합의 유통활성화 사업 한계를 극복하고자 공동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마케팅은 지역연합, 광역연합, 품목연합, 시차별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유형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포괄해 ‘연합마케팅’이라고 지칭한다.
전북농협은 전국 최초로 전 시군에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산지유통계열화와 규모화, 전문화를 통한 광역통합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산지조직 강화를 위해 품목별 정예공선출하회를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전북농협은 전년보다 542억원이 증가한 2천394억원의 연합마케팅 판매실적을 올려 연합마케팅사업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농협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연합사업을 통해 지난해보다 400억원이 늘어난 2천800억원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북농협은 올해에도 양파와 블루베리 등 4~5개 품목을 광역마케팅 품목으로 지정해 정예공동출하조직으로 육성해 산지조직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행정과 농협이 생산과 마케팅을 역할 분담하고 산지조직화의 협력체계를 구축한 결과로 전국적인 산지유통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전북농협은 지난해 판매사업에 괄목한 성장을 거둬 농협과 조공법인이 각종 상을 수상했다.
임실의‘임실N 딸기 공선출하회’가 전국 우수공선출하회 연도대상을, 판매대상 우수농협으로 남부안농협과 무주농협이 각각 최우수와 우수상을 받았다.
또 장수군 조공법인이 연합사업 300억 달성탑을, 완주군 조공법인이 200억, 그리고 작년 4월에 출범한 김제지평선 조공법인이 100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전북농협은 지난해 3년 연속 산지유통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태석 본부장은 “올해에도 지속적인 조직육성과 판로개척,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농산물 판매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