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KTX 호남선 개통에 대비해 KTX 경유역인 전주·익산·정읍·남원역과 시내외 버스를 연결하는 대중 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이들 역을 중심으로 택시·버스 환승 체계 구축과 시 내외버스 증차와 노선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사진=전북도청사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는 KTX 호남선 개통에 대비해 KTX 경유역인 전주·익산·정읍·남원역과 시내외 버스를 연결하는 대중 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KTX 호남선이 오는 4월 초 개통되면 용산에서 익산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50분에서 1시간6분으로 44분 단축되고 용산에서 정읍까지의 운행시간도 2시간14분에서 1시간18분으로 56분 단축된다.
이에 따라 KTX 호남선 개통으로 전주·완주 혁신도시와 도내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증가하면서 익산역 등 도내 KTX 경유역의 수송 수요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들 역을 중심으로 택시·버스 환승 체계 구축과 시 내외버스 증차와 노선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도는 가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도시와 익산역을 연계하는 시외버스노선(혁신도시~익산역~익산터미널~군산)을 인가해 3월 중에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전주와 군산·김제·부안 등 KTX 경유지역에서 익산역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현재 21회에서 124회로 연차적으로 증회하는 한편, 익산역 앞에 시내버스 정류장을 신설해 모든 시내버스가 익산역 앞에 정차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익산 KTX 역사 앞 동편에 이미 확보된 주차장(113면) 외에 역사 뒤쪽 주차장(372면)의 공사를 앞당기고 자가용 이용 승객을 위한 주차요금 할인해 줄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1차로 지난 10일 도내 KTX 경유지역 지자체 공무원과 버스회사 실무진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도는 국토부의 KTX 열차 운행시간이 발표되면 다시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 개통 전에 전주-군산-김제-부안에서 익산역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증차하는 등 시내버스의 배차시간을 전면 조정해 KTX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 초까지 시내․외버스 노선조정을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며 “ KTX 호남선 개통에 만전을 기해 도민들이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