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씨름부 <사진=전주대 제공>
[일요신문] 전주대학교 씨름부가 설날민속씨름대회에서 모래판을 휩쓸었다.
전주대는 지난 21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에서 장성복 장사를 비롯 모교 씨름부 출신 졸업생 및 재학생 3명이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3일 밝혔다.
주인공은 설날장사 2연패를 달성한 백두장사 장성복 선수(99학번,양평군청), 백두급 2품 서남근 선수(14학번), 백두급 3품 박한샘 선수(04학번,수원시청) 등이다.
이들은 전주대 씨름부 선후배끼리 맞붙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전주대 씨름부의 명성을 드높였다.
장성복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대학 후배인 박한샘과 대결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손명호와 맞닥뜨린 장성복은 3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백두장사를 손에 거머쥐었다.
또한 2·3품 결정전에서 서남근과 박한샘이 맞대결해 서남근이 2품을, 박한샘이 3품을 각각 차지했다.
전주대 출신 선수들이 모래판을 휩쓰는 비결은 ‘선 체력 후 기술’이라는 전주대 씨름부의 강한 체력훈련이 바탕이 됐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특히 30대의 나이에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장성복 선수와 대학 선발로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2품을 차지한 대학 1학년생인 서남근 선수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김용웅 씨름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꾸준히 추진한 ‘선 체력 후 기술’ 훈련 시스템의 성과가 나타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