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운암뜰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큰잔치 행사에는 연날리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부럼, 엿, 뻥튀기 등 추억의 먹거리 마당을 비롯해 난타(북),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이, 줄타기 공연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대거 준비돼 있다.
또한 전 시민이 함께하는 윷놀이 대회와 민속 줄다리기도 열리고 새끼 꼬기, 복조리 만들기, 다도체험, 조랑말 타기 등 수많은 체험 마당도 운영된다.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기 위해 벌어지는 지신밟기 행사는 풍물놀이패와 시민 등 150여명이 참여해 오산역에서 출발하여 운암뜰 행사장까지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액운을 날리는 ‘달집 태우기’는 15~20m 규모의 달집을 만들고 시민들의 소원이 적힌 3,000여 장의 종이를 달집과 함께 태워 화려한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달집 태우기 후에는 깡통 2,200개를 준비해 1천원에 판매하고 깡통 돌리기(쥐불놀이) 체험 후 깡통을 반납하면 1,000원을 환불해줌으로써 친환경적인 대보름 행사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 오산시 대보름 행사는 달집 태우기와 깡통 돌리기, 지신밟기, 각종 민속공연 등이 어우러진 종합민속예술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대보름을 맞아 오산 시민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큰잔치 행사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액운 쫓기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과 소망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원태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