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김 연구관의 사건파일 중 국내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중 최초로 폭발물을 이용한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 김 연구관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범죄 유형을 분석해보면 이와 유사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단순 사이코 패스 범행과는 또 다른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사건의 피의자와 피해자를 예측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김 연구관은 “최근 발생한 고시원 참사처럼 사회 불만자가 자신의 이익이나 원한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을 마구 해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범죄는 이제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됐으며, 그 누구도 이러한 범죄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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