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일요신문] 한 해외 SNS에 올라온 드레스 색깔 논란을 일으킨 영국 로만 오리지널스의 드레스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식간에 팔려나가 300벌의 재고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격이 50파운드(한화 8만4000원)인 이 드레스는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앞서 27일 회사 홈페이지는 10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
이 회사 크리에이티브 매니저는 “원래도 일주일에 100벌쯤 팔리는 인기 상품이었다. 이번에는 마치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꾸민 일이 절대 아니다”라며 “어젯밤 평소대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대박이 났다”고 기뻐했다.
평범해 보이는 드레스지만, 문제는 드레스 색깔이 무엇이냐는 것으로 27일 하루 전세계 네티즌을 때 아닌 색깔 논쟁에 빠져들게 했다. 드레스 사진은 지난 26일 텀블러에 #whiteandgold, #BlueAndBlack, #TheDress 라는 해시태그들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
네티즌들은 드레스에 대해 “예쁜 파란색 드레스”라고 댓글을 남겼지만 이후 “흰색과 금색 드레스다”라는 반박 댓글을 통해 온라인상에는 때 아닌 드레스 색깔 논쟁이 일고 있다.
논쟁이 계속되자 포토샵 개발사인 어도비(Adobe)사는 공식 계정을 통해 드레스의 색깔을 컬러 스포이드로 찍어 웹 컬러 번호까지 제시하며 “이 드레스는 파란색과 검은색이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IT전문 매체 마셔블도 SNS를 통해 “미안하지만 흰색/금색 팀 여러분. 이것은 검은색과 피란색 드레스입니다”라며 해당 드레스를 판매 중인 사이트의 링크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드레스 색깔 논란은 개인의 색채감각, 즉 색각(色覺, color vision)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 결과가 밝혀졌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