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그릇된 관계는 결국 당사자들은 물론 두 가정을 파괴시켜 버렸습니다. 젊은 시절 순수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각자 가정을 꾸린 뒤 불륜이라는 덫에 걸리면서 파멸을 맞게 된 거죠. 박창익은 범행 후 심한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머지 자살까지 결심했다고 합니다. 박창익은 계획범행이 아니라 격하게 다투던 중 순간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해 저지른 일이라며 뒤늦게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어요. 두 사람의 그릇된 판단으로 두 가정이 파탄나 버렸으니까요.”
이수향 기자 l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