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는 국내 섬유산업 중소기업의 25%가 소재해 있고 염색과 니트 분야 등에서 축적된 노하우 및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모여 있지만 대다수가 중국 및 동남아 제품들과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수출 전문인력이 부족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도와 중기센터는 이런 도내 섬유기업들의 애로 해결 및 경기지역 섬유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GTC를 설립하고 바이어 발굴부터 상담, 계약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전문마케터를 고용해 맞춤형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GTC는 지난 2011년 GTC LA(미국) 설립을 시작으로, 12년 뉴욕(미국), 13년 상해(중국)까지 3곳으로 확대됐으며, 지난 4년간 총1,781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내 섬유기업 33개사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해 총 739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둬 도내 섬유기업들의 해외마케팅 전진기지로 자리매김 했다.
이와 함께 중기센터는 GTC의 국내 운영본부격인 경기섬유지원센터(양주시 소재) 내에 쇼룸 구축을 완료하고 도내 섬유기업이 생산하는 다양한 니트 원단 3,3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쇼룸을 통해 해외바이어들과 국내 의류 벤더, 내수 브랜드 MD들에게 원단을 한눈에 보여주고 상담 및 마케팅까지 연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도내 섬유기업들이 비용에 대한 어려움 없이 국내에서도 바이어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윤종일 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섬유산업은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를 비롯한 국내 인프라 활용하여 수출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수출 전망이 밝은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로 GTC 해외마케팅 거점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조사 및 성과분석을 통해 EU 지역으로도 거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GTC를 통해 해외유명섬유전시회에 GTC공동관 운영(총 11회), 국내 판로 개척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섬유교역전 참가(9월), 국내 내수 브랜드 MD들과의 MD 품평회,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도 진행된다.
GTC 지원사업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섬유센터 홈페이지(www.gtextopia.or.kr)와 중기센터 섬유사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