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구장 기본계획 구상도.
[일요신문] 창원시의 새 야구장 위치가 ‘마산종합운동장’으로 확정됐다.
창원시는 4일 오후 개최된 창원시의회 제46회 임시회에서 새 야구장을 마산종합운동에 짓는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2년여 동안 지속됐던 새 야구장 입지 문제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창원시는 새 야구장 부지가 마산종합운동장으로 확정됨에 따라 곧바로 후속 절차에 돌입해 새 야구장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 투자사업 재심사, 경상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 입찰공고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 연말에 착공해 오는 2018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새 야구장을 국내 최고의 스포츠관광 명소로 짓는다는 방침으로 지난달 기본계획 용역을 마쳤다.
새 야구장은 마산종합운동장 내 주경기장의 대부분을 철거하고 리모델링해 일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된다.
계획부지 7만 9600㎡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축연면적 4만 6000㎡, 관람석 1만 8000석(잔디구장 4000석 별도)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비는 총 124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다이내믹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최신 KBO 야구규칙을 적용, 그라운드와 관람석 거리가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14m로 배치될 예정이다.
또 메이저리그 야구장과 같이 중앙홀이 트인 100% 오픈형 메인 콘코스(Main Concourse)가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아울러 다양한 이벤트석과 관람 특화시설이 도입되고, 야구장 가로변에는 각종 수익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이 배치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새 야구장이 국내 최고의 스포츠 관광 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통합시민들이 멋진 야구장에서 한데 어울리고 함께 응원하며 화합하는 훌륭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