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리그 진출팀에 걸맞은 구단으로 재탄생 기대
시는 광주FC의 1부리그인 ‘클래식’ 승격으로 올해부터는 한 차원 높은 조직 운영이 요구됨에 따라 시민구단으로서 재무건전성 확립, 재정자립도 강화 및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진단을 했다.
이번 경영진단 결과, 모두 18건이 지적됐으며 광주FC는 시민구단임에도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미흡, 홈 팬 기반 미약, 기업광고 수입 미미 등이 드러나 경영전략 강구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평균관중은 2013년 2천341명에서 지난해에는 1천344명으로 크게 줄었다. 기업광고와 후원금 수입 역시 같은 기간 7억4천100만원에서 2014년 1억3천200만원으로 급감했다.
조직운영은 사무처 직제를 구단 창단시 4단계(대표이사-단장-사무국장-3팀)에서 3단계(대표이사-단장 겸 사무처장-3팀)로, 이를 다시 4단계(대표이사-단장-사무국장-2팀)로 복원해 경영효율화에 역행했다고 진단했다.
광주시는 직제를 3단계로 유지하되 명확한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고 3팀에서 2팀 운영이 적절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단장의 전결처리 비중이 86.7%로 지나치게 높아 대표이사-단장-팀장 간 전결사항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회 운영이 형식적이고 광주시의 이사회 참여가 없어 시와 구단 간 소통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시의 이사회 참여뿐만 아니라 광주FC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이사를 새로 충원해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재무관리 분야는 지난해 마이너스 4억6천500만원으로 자본잠식이 늘어나고 있고 부채(14억원)가 많은데도 메인스폰서가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광주시는 이의 해결을 위해 시비 지원을 일정 정도 유지하고 주요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스폰서 유치책 강구를 주문했다.
이밖에 인사관리분야로 채용과 승진 부분 등 중요사항에 대한 구단주(시장) 사전 보고 의무화, 공정한 인사관리를 위한 인사위원회 설치, 인사문란과 관련한 책임자 엄중 문책 등을 대표이사에게 요구했다.
이번 경영진단에서 광주시는 총 18건의 지적 및 개선사항을 도출했으며, 구단에 자체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매월 이행상황을 제출받아 점검할 계획이다.
홍화성 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진단은 내․외부 전문가가 협업해 조직, 인력, 재무, 회계, 인사 등 객관적으로 재정비한 측면이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효율화 추진으로 구단의 투명성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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