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는 오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8개의 부실 당협위원장 교체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교체대상자로부터 소명을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친박계는 김무성 대표 등이 일부 당협위원장에 대한 교체 의사를 내비치자 강한 불만을 털어놓은 바 있다.
특히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은 ‘정치적 살인’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반발했다. 나머지 친박계 역시 김 대표의 당 장악 수순 일환이라며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당협위원장 자리는 총선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과 비박이 힘겨루기를 하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정치권에서는 일시적인 휴전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당협위원장 임명이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탓에 그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