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긴급현안질문서 비선 개입 의혹 조사 및 차단 대책 요구
광주시의회 임택 의원(동구1)은 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에 나서 광주시의 비선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최근 빚어진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본부장 선임’ 논란과 5개월째 반쪽 행정부시장을 방치하고 있는 등 윤장현 시장의 인사 난맥상의 주요 원인이 비선 실세의 인사개입 때문이라는 것이 임 의원 주장의 핵심이다.
임 의원은 지난 5일 선임된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본부장 선임의 문제점은 공적시스템이 전혀 작동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 극명한 사례로 지적했다.
그는 “이는 누가 보아도 외부의 압력이 아니면 도저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비상식적 인선이기에 비선개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이날 시의 고문변호사 위촉과정, 신용보증재단 대표선임 시 규정변경, 환경관리공단 상임이사 선임시 규정변경, 교통문화연수원장 선임과정의 문제, 시체육회 두 명의 사무처장이라는 초유의 사태 등에서 끊임없이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왔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지난 연말 단행한 시청 내 인사와 관련해 비선의 모 인물이 간부들을 면담하고 인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근무태도나 역량, 시청 안팎의 여론 등을 파악해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이런 문제의 한가운데 늘 단골처럼 빠지지 않은 것이 모씨 등의 개입 의혹이다”며 “왜 비선개입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느냐”며 따져 물었다.
임 의원은 윤 시장 취임 이후 비선의 인사개입설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나 윤 시장은 이에 대해 어떤 해명과 대책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고 있어 이같은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선의 개입은 공직사회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내부 비판과 공직사회의 사기 저하 등으로 시정 운영의 동력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임 의원은 “윤 시장에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 제기되는 인사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비선 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 및 확인 그리고 차단 대책을 요구 한다”며 “특히 비선 개입 의혹에 외척인 비서실 비서관과 관계되는 인적네트워크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으므로 이를 해소해야 한다”라며 윤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더불어 임 의원은 추후 시청 내 고위직, 산하기관 대표와 임원, 그리고 주요 간부에 대한 인선과정의 검증자료 보완, 복수추천자에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기 전에 일정기한을 둬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한 제도보완을 요구했다.
이어 임 의원은 광주 U대회,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중요한 시정현안을 앞둔 상황에서 시장을 보좌하고 시정을 다잡아야 할 행정부시장의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후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행정부시장 후임인사를 5개월째 끌고 있는 것은 정상적인 인사 시스템 붕괴라는 게 임 의원의 지적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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