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4.11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경쟁관계였던 현 조합장과 당선자가 농협과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해 조합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전북 완주군 상관농협 현 김병윤 조합장과 당선자인 이재욱 전 감사.
두 후보는 이번 조합장 동시선거에 출마해 선의의 경쟁과 상호 비방없이 위탁선거법을 준수하며 선거를 치르자고 결의하고 정책위주의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선거 결과 김병윤 조합장이 낙선하고 이재욱 전감사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낙선한 김 조합장은 당선자를 흔쾌히 상관농협 사무실로 초청해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완주선관위의 당선증 교부식까지 동행, 당선자를 축하해줬다.
그는 이어 당선자와 함께 관내와 경로당 등을 돌며 조합원들에게 당선자와 함께 지역과 농협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재욱 당선자는 “김 조합장의 농업, 농촌발전을 위한 신념과 의지를 이어받아 조합원과 농업인을 위한 조합장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