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은 이날 ‘김선자 할머니 타계에 부쳐’라는 애도의 글을 통해 “광주 대인시장에서 천원 밥상으로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시던 김선자 할머니께서 타계하셨다는 비보를 접했다”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께서는 낮은 곳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해 오셨다”며 “젊은 시절 밥 한 공기에 마음 따뜻해지던 때를 떠올리며 가난한 이웃들과 천원으로 마음을 나누셨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는 ‘천원은 이익을 남기려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 말고 떳떳하라고 받는 돈이다’라고 늘상 말씀하셨다”며 “천원 밥상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이요, 가장 배부른 밥상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할머니의 삶은 곧 ‘광주 정신’의 다른 이름이다”며 “남은 저희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단 한 사람도 낙오됨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광주공동체를 건설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엿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