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일요신문]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의 휴대폰 해킹 사태를 폭로한 하태경 의원이 청와대 해명에 대해 “창피하다”며 강력 비판했다.
18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청와대의 수준 보셨죠. 스미싱에 의한 악성앱 감염이지 해킹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건 대변인의 문제가 아니라 보안교육 책임자의 문제다. 창피해서 할 말을 못 찾겠다”라고 지적했다.
전날 하 의원은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스마트폰이 최근 해킹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열흘 전 김 수석의 스마트폰이 해킹됐다는 제보가 있었고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사실임이 확인됐다”며 “해킹이 되면 안에 모든 스케줄이 빠져나가고 좀비 스마트폰이 돼서 제3자의 도청에 활용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도둑촬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악성앱이 타인에게 무단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도 똑같이 오염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김 수석의 스마트폰이 해킹당했다는 것은 비서실장, 대통령, 다른 수석들도 해킹 당했을 개연성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