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 부인 공조’ 이뤄질까

	▲ 김영명씨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는 노무현 후보의 선대위 명예위원장직을 맡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통합21은 분권적 대통령제에 대한 개헌론에도 일차적으로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현재 공동 선거운동을 앞두고 두 당은 정책조율만 남겨둔 상태다.

정 대표는 지난달 30일 “우리가 노무현 후보를 그냥 도우러 가는 게 아니라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러 가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정 대표 부인 김영명씨도 노 후보 부인 권양숙씨를 돕기 위해 유세현장을 같이 다닐까.

권씨측은 일단 김씨의 도움을 원하는 눈치다. 한 관계자는 “(권-김 공조에 대해) 아직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분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김씨가) 그동안 후보부인으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점에 있어 (권씨는)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명씨측도 “심정적으로는 같이할 수 있다”면서 “정 대표가 노 후보를 직접 돕는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