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 부인을 돕는 사람들

	▲ 한인옥씨

대선후보 부인들은 사실상 후보의 분신과 같은 존재다. 그래서 후보 부인들은 당으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다. 부인 일행에 현역의원이 동참하는 것은 물론 정책적 지원과 경호까지 받고 있다.

한인옥씨 일행에는 김정숙 의원과 오양순, 양경자 전 의원 등이 대부분 포함된다. 권철현 후보비서실장과 정병국 부실장도 동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 부실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숙 여사를 모셨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씨를 지원한다.

서청원 대표 부인 이선화씨는 한씨의 핵심멤버다. 한씨가 내성적인 반면 이씨는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미디어대책부위원장인 이계경 전 여성신문사 사장은 한씨의 공보역을 담당하고 있다. 여론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양휘부, 이종구 특보도 한씨를 별도 지원한다.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은 인터뷰 자료 등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여성국 김금래 국장과 나경원 여성특보 등은 대선기간 동안 일정을 직접 담당하고 여성정책과 관련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 권양숙씨

수행팀에는 정용기 부장과 서영교 차장, 이건 비서관 등이 포함돼 있다. 헌병대 여군장교 출신인 이민정씨는 근접수행을 한다. 권양숙씨는 후보실 정무2팀으로부터 모든 것을 지원받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지부 대변인 출신인 홍미영씨가 팀장을 맡고 있다.

2팀에는 권씨의 일정를 비롯해 미디어, 인터넷 홍보, 수행팀 등으로 나뉘어 역할분담이 이뤄지고 있다. 김화중 유재건 김방림 조배숙 의원실 소속 보좌관 4명도 파견나와 있다. 정무특보인 김화중 의원과 박금자 새정치여성연대 대표, 이은희씨는 권씨를 밀착 수행한다. 행사에 따라서는 이미경 의원도 같이 참여한다.

여성본부장인 김희선 의원은 일정과 인터뷰 등을 챙긴다. 이해찬 기획본부장과 김한길 미디어본부장도 후보의 유세일정 등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조율한다. 서미경, 박은하 부국장이 각각 말씀자료와 홍보 등 실무작업을 하고 있다.

권씨와 유세일정을 같이 하는 의원 부인으로는 김덕신(정대철 의원 부인), 서의숙(천정배), 김은주(신기남)씨 등이 꼽힌다. 광주경선 이후 권씨의 ‘발’이 되어온 김태석씨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