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4·16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3일 팽목항을 찾았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날 김 교육감의 팽목항 행에는 추념위원회 외부위원, 본청 국·과장, 교육장, 직속기관장, 교장단, 학생안전관리지원단 등 110여명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도교육청을 출발한 김 교육감과 방문단은 오후 1시쯤 팽목항에 도착하자마자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분향했다.
김 교육감 등은 이어 희생자 가족들이 있는 컨테이너 숙소로 발걸음을 옮겨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4‧16 세월호 참사는 국가 살인”이라며 “20세기 인류사 최대의 만행이 나치의 살인이었다면, 21세기 인류사 최대의 만행은 세월호 국가 살인”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역사는 우리 아이들이 왜 죽임을 당했는지 진실을 말할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과 방문단은 이날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아이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다는 등 3시간여 동안 추모활동을 펼친 뒤 무거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편 도교육청은 4월 한달을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각급 학교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엄숙히 거행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