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매개 진드기 증가 대비
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면 6~14일의 잠복기 이내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이 동반된다.
혈소판 감소와 백혈구 감소 등이 발생하고 중증의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 소견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진드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풀밭에 눕는 등 풀과 직접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벗어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국내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보면, 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연령층에서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월~9월에 발생하지만 11월까지도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감염 경로는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의해 물렸을 때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국내 의료진에서 사람 간 접촉에 의한 감염도 보고됐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달 지역 내 야산과 등산로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집해 SFTS바이러스의 감염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작은소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등 3종의 진드기 총 120마리를 채집했다.
월별로 보면 1월 중에 7마리, 2월은 한 마리도 채집되지 않았지만, 3월 중에는 기온 올라가면서 113마리를 채집, 이 가운데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한 마리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국내 발생현황은 2013년 36건 보고돼 17명 사망했으며 2014년은 2배 증가해 74건 보고됐다. 올해는 2015년 3월까지 경기, 충남, 경북에서 총 6건이 보고됐으나 광주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시 연구원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 “시민이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진드기 검사를 의뢰하면, 연구원에서 진드기 분류와 함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며 “만약 진드기에 물렸는데, 고열이 나고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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