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44종 6만 1,243개체와 비교할 때 종수는 다소 감소했고, 개체 수는 증가했다. 이 중 울산의 대표적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는 5만 5,000마리로 전년 대비 2,000여 마리가 늘었다.
조사 결과, 대표적으로 증가한 종은 민물가마우지, 물닭,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등이며, 붉은부리 갈매기, 청둥오리, 쇠오리, 원앙 등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작년에 200마리 관찰됐던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과 해마다 조금씩 보이던 고니(천연기념물 제201-1호, 멸종위기종 2급)가 올해는 관찰되지 않았는데, 이들 종이 태화강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기보다는 모니터링이 주 1~2회 실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태화강 일원에 대해 실시하던 모니터링을 3월에는 외황강 일원에도 추가로 실시한 결과, 아비 외 36종 460개체(민물가마우지, 붉은머리오목눈이, 홍머리오리, 청둥오리 등)가 관찰됨에 따라 태화강과 더불어 외황강도 철새 서식에 적합한 건강한 생태환경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겨울철새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태화강 및 외황강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찰을 실시해 조사결과를 울산의 생태자원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이를 토대로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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