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3일 청주지역 모 폭력조직 조직원 김 아무개 씨(43) 등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 씨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유 아무개 씨(여·22) 등 2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직폭력배 김 씨 등은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유 씨 등과 대화를 나누면서 필로폰 투약 등의 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 여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이른바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하는 ‘조건만남’을 미끼로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9월부터 김 씨와 이렇게 만나 함께 필로론을 투약한 여성은 12명에 달했으며, 이들 가운데는 10대 미성년자도 3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 씨 등에게 필로폰 0.41g 등을 압수하고 이들이 필로폰을 사들이 경로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