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는 13일 의장단 간담회를 열고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하수처리시설 두 곳의 TMS를 임의로 조작, 기준치를 넘긴 폐수를 방류한 사실이 정부 합동감사에서 적발된 일에 대해 통탄할 일이다”며 “수자원공사는 전북도민 앞에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이번 사건의 전말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특히 “말단 직원 개인의 판단으로 수질조작이 가능한 것인지 매우 의심스런 상황이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소재를 밝혀 수질조작 관련자 및 지위계통 관계자 모두에게 강력한 중징계 및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감독기관인 새만금지방환경청이 수질조작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다”며 “새만금지방환경청도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적발된 하수처리시설은 전북과 충남 등 약 100만명이 식수원으로 쓰고 있는 진안 용담댐 상류에 있으며, 익산시 읍․면지역 6만5천명의 익산시민이 먹는 식수다.
조규대 시의회 의장은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이번 수질조작 관련 현장인 용담댐과 하수처리장을 현장방문하여 실태를 파악 할 계획이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로 한 파렴치한 행위로 엄격하고 빠른 실태확인 및 정확한 후속 조치를 익산시 집행부와 수자원공사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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