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장안읍 반룡리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주공(주) 본사 및 공장 예상 조감도.
[일요신문] 부산시는 21일 오후 5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부산주공(주)과 본사 부산이전 및 신증설투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MOU체결은 서병수 부산시장과 장세훈 부산주공(주) 대표, 부산시 노·사·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씀 △기업소개 및 투자계획 PT △MOU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두 기관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도모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골자로 한다.
부산시는 부산주공(주) 본사 부산이전 및 신증설투자 유치를 위해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한다.
부산주공(주)은 △투자계획 이행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참여시켜 지역 연관산업 발전 도모 △지역 대학 산학연계를 통한 우수인력 채용 등에 나선다.
부산주공(주)은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1974년 사상구 학장동에서 본사 및 생산 공장을 영위했다.
하지만 자동차부품 사업 확장에 따른 부지난으로 2008년 울산으로 이전했다가 이번에 다시 부산으로 복귀한다.
특히 부산주공은 사업 확장을 위해 신증설 투자를 검토하면서 기존 지역에서 적극적인 지원약속에도 불구하고 회사명이 ‘부산주공’인 만큼 부산에서 제2의 출발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주공은 올해 5월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일대에 본사 및 공장을 착공, 내년 2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중 울산 본사 및 생산직 직원 120명, 신설 가공공장의 신규채용 100여 명 및 협력업체를 포함 총 300명 이상 직원들이 근무하게된다.
2020년까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에 따라 총 700여 명 이상의 고용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장세훈 부산주공 대표는 “부산에서 출발한 기업이 부산으로 돌아오기 위해보이지 않는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 본사 이전과 공장 신증설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2의 창업을 실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그동안 좋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산업단지의 지속적인 확충, 투자여건 개선을 통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전입하는 기업이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1/4분기까지 테크로스 충남 아산공장, U턴기업인 ㈜한국티엠에스 등 국내기업 6개사 유치와 컨택센터 유치를 통해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졌다.
아울러 현재 10개사와 유치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2,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