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전 동거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박 아무개 씨(54)를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경 용산구 서계동 길가에서 전 동거녀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얼굴, 목 등 16곳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박씨와 함께 6년 간 함께 생활을 하던 사실혼 관계로, 지난 3월 생후 16개월된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면서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A씨를 찾아다니던 중 당일 만나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왼쪽 뺨부터 목까지 15cm길이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