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차량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 25.7km/h, 도심 17.4km/h, 그외 도로 26.0km/h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해 각각 0.7km/h, 1.3km/h, 0.6km/h 감소한 것이다.
도로별로 보면 도시고속도로의 통행속도가 58.3km/h로 가장 높았고, 주간선도로 24.8km/h, 보조간선도로 22.9km/h, 기타도로 22.0km/h 순이었다.
월별로는 1~2월이 27.1km/h로 가장 높았고, 12월이 24.8km/h로 가장 낮았다.
요일.시간대별 속도는 오후 5~7시에 가장 혼잡했고, 일주일 중 월요일이 가장 혼잡했다.
지난해 통행속도가 가장 낮았던 날은 추석연휴 전날인 9월 5일이었다. 고향으로 떠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평균보다 3.6km/h 낮은 22.1km/h를 기록했다. 이어 폭우가 내린 11월 28일과 9월 3일, 12월 24일이 뒤를 이었다.
도시고속도로는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분당수서로가 평균 60.0km/h 이상을 유지해 비교적 원활한 반면, 서부간선도로(35.9km/h), 경부고속도로(43.6km/h)로 매우 낮았다.
도시고속도로 중 평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동부간선도로 ‘성수JC~성동JC’ 구간으로 하루 15만1000대의 차량이 오갔다.
평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강변북로 동작~반포(14만8000대)였으며, 올림픽대로 동작~한강(14만4000대), 경부고속도로 양재IC~서초IC(12만5000대), 내부순환로 정릉~국민대(10만대/일) 순이었다.
서울시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현재 실정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시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속도 빅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방법을 개선해 정확도와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가공,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