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섬기는 시장’을 표방하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4일 광주시교육청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청 강연에 나섰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전하는 광주의 청년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윤 시장은 광주의 미래를 ‘소통’과 ‘다양성’에서 찾았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일요신문] ‘시민을 섬기는 시장’을 표방하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4일 광주시교육청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청 강연에 나섰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전하는 광주의 청년을 위하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윤 시장은 광주의 미래를 ‘소통’과 ‘다양성’에서 찾았다.
특히 그는 “광주정신의 뿌리가 저항이라면 지금 시대에는 국적·인종·언어·종교를 뛰어넘는 어울림의 정신으로 변해야 한다”며 “광주의 학생들을 다양성과 포용 속에서 소통하는 아이들로 길러 달라”고 주문했다.
윤 시장은 ‘섬 속의 섬’이라는 화두로 강연을 시작했다. “어릴 적 반도국가라고 배웠지만 육로가 막혀있어 우리나라는 섬과 다를 바 없다”며 “광주는 정치 사회적으로 섬이 돼 있기 때문에 광주 학생들은 ‘섬 속의 섬 아이들’이다”고 말했다.
광주 젊은이들의 미래 비전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에 달렸다는 게 윤 시장의 분석이다. 그는 “국경을 접해보지 못하고 자란 우리 젊은이들은 다인종, 다문화, 소수민족들을 만나면서 소통한 적이 거의 없다”며 “개인이건 국가이건 이제는 젊은이들이 어떻게 다양한 소통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특히 광주가 올해 큰 변화의 시기라고 전망했다. 호남고속철이 개통하고,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며, 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하고, 빛가람혁신도시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선다는 것.
그는 “올해 광주에서 일어나는 4대 변화를 기반으로 광주를 자동차산업밸리·에너지밸리·문화밸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광주의 청년 고용률이 37%에 불과한 지금은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게 가장 중요하고, 광주에 일자리가 있다면 자연히 광주 청년들의 미래와 도시의 미래가 함께 보장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광주다움’을 강조하며 강연을 끝냈다. 그는 “광주는 소외된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는 광주만의 정의로운 색과 향기가 있다”며 “광주 정신의 세계화는 다양하게 소통하고, 함께 아파하고, 세계와 고통을 함께 나눌 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