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로 선정된 완주 오복마을의 ‘경천애인권역’ 전경.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전북도가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 조성을 위해 본격 착수했다.
전북도는 민선6기 ‘사람 찾는 활기찬 전북농촌’ 구현을 위해 10개 시·군 대표 마을 10곳을 선정하고 오는 22일까지 1차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1차로 익산 웅포면 산들강웅포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전촌마을, 완주군 경천면 오복마을, 무주군 무풍면 무풍승지마을 등을 완료했다.
도는 전주시와 군산시, 순창군, 부안군 등 나머지 4개 시·군은 이른 시일 내에 별도의 절차를 거쳐 추가로 대표마을 1곳씩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들 거점마을은 첫해인 올해 50억6천800만원 (도 지특 2,534, 시군비 2,534) 등 총 420억원을 투자해 숙박이나 문화 및 관광 체험 마을로 적극 육성한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마을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리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해 숙박시설 등 일부시설과 사업조직 역량을 보완하면 대도시 관광수요 주체와의 계약주체로서 역할이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주변의 연계마을과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 연계가 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마을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현장조사를 마치는 이달 말부터는 거점마을별 시설의 차별화, 콘텐츠의 특성화, 농촌관광 경영 서비스 마인드 제고, 상품의 차별화 등 농촌관광의 품질을 높여 네트워크형 관광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또한 올해 말까지 각 거점마을의 종합계획을 마무리함으로써 이들 마을을 전북의 대표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과 같은 체류·숙박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농촌관광거점마을을 중심으로 전북형 농촌관광네트워크 전략을 기획하고 이끌어갈 전북농촌관광지원센터(7명) 운영을 이달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마을별로 획일화한 관광 콘텐츠와 체험 행사 등을 광역 차원에서 조정·개선하고 통합적으로 홍보마케팅을 해 거점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조호일 도 농촌활력과장은 “그동안 다양한 마을만들기 지원사업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체의 전문성 부족과 밀착형 중간지원조직 부재로 사업의 목표 및 성과를 달성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에 출범하는 전북농촌관광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농촌관광의 새로운 여가문화와 비즈니스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