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해마가 꿈틀’

보디 페인팅 작품당 6시간 소요…기발한 상상력에 감탄이 절로

[일요신문] 영국의 ‘보디 아티스트’인 엠마 페이는 모델들의 몸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흰 타이즈를 입은 모델들이 이리저리 몸을 비틀고 구부려서 포즈를 취하면 그 위에 동물 그림을 그려넣는 식이다.
 

가령 섹시한 해마, 우아한 기린, 거대한 독거미 등으로 변신한 모델들을 보면 그 기발한 상상력과 세밀함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마련.

사실 페이의 보디페인팅 실력도 놀랍지만 모델들의 유연한 자세도 놀랍긴 마찬가지다. 마치 곡예를 부리듯 이지러리 몸을 꺾은 후 페이가 밑그림을 완성할 때까지 고정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니 더욱 놀라운 것.

보통 한 작품당 최대 여섯 시간이 걸리며, 마지막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데는 5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