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에서 ‘꽃이 져서야 봄인 줄 알았네’로 대상을 받은 스트릿건즈(경기 김포)팀.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제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에서 스트릿건즈(경기 김포)팀의 ‘꽃이 져서야 봄인 줄 알았네’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행사는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담고 광주정신의 전국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상 수상팀에는 광주광역시장상과 트로피, 창작지원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스트릿건즈는 50년대 락커빌리를 재해석해 삶을 연주하는 밴드로, 아름다운 현재의 삶을 놓치지 않고 누리고 즐겨야만 한다는 생각을 노래했다.
지난 16일 금남로 민주광장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오월창작가요제’ 본선 무대는 전국에서 접수된 총 547곡 중 2차의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개 팀의 경연과 축하공연으로 채워졌다.
광주와 대구의 시민합창단 200여 명이 ‘임을 위한 행진곡’과 ‘우정의 노래’로 시작해 가수 이안의 사회와 장기하와 얼굴들, 사우스카니발이 축하무대를 이어갔다.
금상은 중년시대(서울)의 ‘다시 부르는 노래’, 은상은 바야흐로(경기 안양)의 ‘양장점’, 동상은 김은진(광주)의 ‘바람언덕(내게 오는 길)’이 수상했다.
한편, 스트릿건즈는 17일 5‧18 전야제의 무대에 올라 ‘꽃이 져서야 봄인 줄 알았네’로 공연을 펼쳤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0여 곡 이상이 접수돼 오월창작가요제가 전국적인 행사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5월정신이 광주만의 것이 아닌, 세대와 계층 사상과 정견을 떠나 모든 사람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광주정신의 전국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
본선 입상 곡은 이후 음반과 온라인 음원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