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는 전북사학회 주관으로 ‘근대의 시작, 도시 개발과 종교, 문화’라는 주제로 15일 지역혁신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전주대 원재연 교수가 ‘갑오개혁 전후 호남 지역민의 동학·서학 인식과 대응’, 전주대 서종태 교수가 ‘개항~대한제국기 전북지역 천주교 설립과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진행된 2부에서 전주대 김경남 교수가 ‘일제의 식민지 도시개발과 전통도시 전주의 로컬리티 변용’에 대해 발제하고, 전주대 이정욱 교수가 ‘일본인 유곽 형성과 군산 지역 유곽문화의 정착’에 대해, 성균관대 정승진 교수가 ‘실패한 식민지 개발 프로젝트’를 익산 황등제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의 첫 성과의 결실을 맺는 자리로써,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초기까지의 지역에 대한 연구의 시선을 중앙 중심에서 지역사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2011년에 설립돼 한국고전번역원의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 기초자료 사업 및 한국학분야 토대연구지원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팀을 구성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고전학연구소는 지난해 12월에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구성된 연구팀은 근현대 변혁기를 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고자, 전통적 정주공간으로서 ‘지역’과 ‘지역공동체’의 변화에 주목했다.
또 근현대 변화 속에서 유교의 기능을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