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2012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해 12월에 준공된 불로자연마당조성 사업을 통하여 동구 불로고분공원 내 과거 논․밭으로 이용되어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시민들에게 녹색휴식공간 및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2년 환경부에서 대도시 위주로 시범 추진하는 ‘도심 자연마당 조성’ 공모사업에 대구시가 신라시대 고분군(214기)과 경작지, 초지, 습지 등이 혼재하여 방치된 불로고분공원을 역사문화와 연계한 생태․문화공간 창출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불로자연마당 조성사업’ 계획안을 제안하여, 치열한 경쟁 속에서 총사업비 40억 원의 전액 국비사업에 선정되어 공사를 진행하여 왔다.
고분군이 산재한 지형특성을 고려한 이번 사업은 사업면적 94,678㎡를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제1마당은 계류 서식처복원, 자연초지, 소나무 군락지 등으로 조성하고, 제2마당은 관찰데크 및 맹꽁이 서식처 복원, 고분군 축소모형 등으로 조성했다.
또 제3마당은 물총새 및 양서류, 곤충류 서식처 복원, 관찰데크 등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및 도심 속 생태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불로고분군의 역사문화, 우수한 초지경관 및 팔공산 올레길 6코스(불로 고분군→봉무공원→단산지→만보산책로)를 활용한 생태탐방코스 등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 완료된 불로자연마당은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214기)이 소재하고 있으며, 주변에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측백수림, 경주최씨 종가 옻골마을, 동화사, 갓바위, 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 다양한 문화유적지가 위치하고 있어 팔공산 일대의 연계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측으로 팔공산, 봉무공원, 단산지와 동측에서 서측으로 흐르는 불로천, 서측의 금호강, 안심습지 등 다양한 생태자원들이 주변에 분포되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심 속 녹지․문화․생태축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생태․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녹색․환경도시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