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19일 오후 재능기부로 참여한 시민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행복한 목수 봉사단’과 함께 남구 월산동의 한 지적장애인이 거주하는 방을 도배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의 ‘행복한 목수 봉사단’이 이번엔 남구 월산동에 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광주시장과 재능기부로 참여한 시민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행복한 목수 봉사단’은 이날 오전 남구 월산동의 한 지적장애인이 거주하는 낡은 단독주택을 대대적으로 수리했다.
참가자들은 지은 지 45년이 넘은 낡은 주택으로 손볼 곳이 많지만 혼자서 경제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수리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출동했다.
‘행복한 목수 봉사단’은 낡은 주택의 창문과 장판, 오래된 변기를 교체하고 도배를 했다. 이와 함께 자녀가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자녀 방 2개와 책상을 마련해주고, 집 외벽 도색과 주변 청소도 마쳤다.
아들과 딸은 “겨울이면 창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고, 공부방이 따로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보일러도 교체되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방이 마련돼 행복하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도장공사 등에 직접 참여한 윤장현 시장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 실현에 관련 단체와 봉사자들이 함께 해줘 감사하다”며 “시는 ‘행복한 목수 봉사단’ 외에도 매입 임대주택 확대, 노후 영세서민아파트와 영구임대아파트 시설개선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한 목수 봉사단’은 윤장현 시장의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자재비 등은 시비로 지원하고 각계의 재능기부가 모여 혼자 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취약계층 주택 23곳을 수리한데 이어 올해는 40곳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봉사단에는 광주재능기부센터와 중흥동 자재의 거리 상인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 회원업체 및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