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파주 통일동산지구-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 협약[MOU]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경기도와 파주시가 해외 분양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통일동산지구’를 道내 최초로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홍 파주시장, 김한기 대림산업(주) 사장은 21일 대림산업(주) 본사에서 ‘파주 통일동산 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3개 기관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이 추진하는 파주 휴양콘도미니엄 사업은 총 사업비 1조원 규모로, 연면적 29만8424㎡에 31개동, 1265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경기북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7년 10월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일원에 착공했다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1년여 만인 2008년 12월 공정률 33%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날 공동협약으로 경기도와 파주시는 통일동산지구 내 휴양콘도미니엄 사업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지정을 위한 첫 단계도 마쳤다고 전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부동산에 일정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 자격을 부여하고 투자 상태 5년 유지 시 영주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지정 및 고시하게 되어있으며 현재 제주도를 포함한 6개 지역에서 시행 중이다.
경기도는 상반기 중 사업계획 공고, 주민의견 청취 과정을 거쳐 법무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18년이면 중국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지만 경기 북부에 관광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며 “파주 휴양콘도미니엄이 경기 북부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파주 통일동산지구-휴양콘도미니엄 조성사업 협약[MOU]체결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중앙)가 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이재홍 파주시장 (우)김한기 대림산업 건축본부 사장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