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3월 10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해 남경필 경기지사 등과 함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에 참석한다. 문재인 대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3월 10일 이후 두 번째다.
문재인 대표는 5일 오전 11시경 경기도청 도지사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과 함께 메르스 현장대책회의에 참석해 경기지역내 메르스 감염 사태를 점검한 뒤 정부에 요구할 사항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4일 국회에서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보면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무능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다”며, “여야가 함께 공조하고 해당 지자체와 지방교육청까지 다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혼란과 공포를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당 국회의원들은 ‘메르스 확산 방지’ 현장대책회의를 가지고 초당적 협력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지난 3월 10일 야당대표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청 도지사집무실을 찾아 남경필 경기지사와 첫 회동을 갖고 경기도 연정과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표 측은 “메르스 현장 대책에 야당대표가 초당적으로 참석․ 협의하는 것에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지난 3월 회동 때에도 대표 취임 후 여당소속 남 지사를 만나 협력을 논의한 만큼, 최근 문 대표의 야당 분열 책임론 등을 만회하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 속에 문 대표의 이번 경기도 방문에 대한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