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국내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B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하다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째 환자(76)가 결국 숨졌다고 5일 밝혔다. 또한 5명이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추가 확인됐다.
3번째 환자는 지난 5월 16일 최초 확진자가 입원해 있던 경기도의 B병원 2인용 병실에서 4시간가량 머물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3번째 환자가 사망하면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4명으로 늘었다.
5명의 추가 감염자 가운데 3명 역시 B병원에서 나왔다. 37번째 환자(45)는 지난 5월 14일부터 27일까지 B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39번째 환자(62)와 40번째 환자(24)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B병동에 있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최초 확진자가 아닌 9번째 환자와 14번째 환자 등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38번째 환자(49)는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F병원에서 16번째 환자가 같은 병실을 썼고, 41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가 입원한 E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