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최근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메르스) 감염․접촉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인 우리 전라북도에서도 순창과 김제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라북도는 현 상황을 도민의 생명과 안위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규정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중하고 철저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1) 현재 전라북도 감염 환자와 대응 상황
현재 전라북도에서 발생한 메르스 감염의 경우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지역 사회 내 감염’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전라북도는 지난 5일 순창군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즉시, 마을 단위의 격리 조치를 전격적으로 단행했습니다. 또한, 추적조사에 나서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강도 높고 적극적인 격리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7일 김제에서 1차 검사 양성 판정자가 나온 이후에는 즉각 환자를 안전한 음압병실로 이송하여 격리했고, 접촉자 368명에 대해서는 곧바로 사실을 알려 잠복기 동안 자택에 머무를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또 환자의 이동 동선을 거듭 검토해 모든 접촉자를 빠짐없이 찾아낼 수 있도록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도내 총 609명의 관리 대상자에 대해서는 일대일 직접 모니터링과 1일 2회 현지 확인을 실시해 철저한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전라북도의 종합대책 추진 상황
현재 중앙정부의 방역 지침은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전라북도는 자체적으로 ‘경계’ 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대응 조치를 펼치고 있으며 도지사가 직접 지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역대책본부장은 복지여성보건국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하고, 의료 전문 공직자를 방역상황실장으로 긴급 임명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메르스 감염 방지대책을 일사불란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14개 시군, 도교육청, 전북검찰청, 전북경찰청, 군, 검역기관 등 도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범도민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를 구성해 긴밀한 공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 방역당국과 시군 보건소의 협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14개 시군이 24시간 상시 대응 체제를 가동하도록 하고, 남원과 군산 지방의료원에는 음압격리병실을 확보해 혹시라도 발생할 추가 환자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마을 단위 격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창군을 비롯해 도내 격리자에 대해서는 긴급 생활비 지원과 물자공급으로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중앙정부와 별개로 도 차원의 재난안전기금과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순창군, 김제시 등 14개 시군에 지원, 차질 없는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도민 여러분에게 당부 말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메르스 확산 방지에는 도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메르스에 대한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역 대책은 ‘예방’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외출 후 손씻기를 비롯한 일상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또한 발생병원에 방문하셨거나 환자 접촉 후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의 증세가 나타나면 재빨리 보건당국에 알리고, 안내에 따라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특히 자가격리 대상자는 불편하시더라도 외부 출입을 삼가고 이행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십시오.
유언비어는 위기를 가중시킵니다. 전라북도는 메르스 확산 방지와 차단을 위해 필요한 정보라면 가감 없이 도민 여러분께 공개하고 말씀 드릴 것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정보에 동요하거나 위축되지 마시고 일상생활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감염의 두려움 속에서도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방역요원과 보건당국 관계자, 의료인 여러분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라북도는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최소한의 일상 행정을 제외한 도정의 모든 역량을 메르스 확산 방지에 쏟겠습니다.
200만 도민과 함께라면 이번 메르스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6. 9
전라북도지사 송 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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