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항시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현황과 향후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현재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에서 확인된 추적 관리 대상자는 6명으로 2명이 포항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첫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는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소아응급실에서 진료를 받고 6월 3일에 퇴원해 현재 서울 자택에서 11일까지 격리 예정이며, 두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는 5월 26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6월 1일까지 입원했던 환자로 현재 대구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으로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12일까지 격리 예정이다.
세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는 5월 29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외래 진료자로서 감기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후 현재 감기 증세는 호전됐으며, 13일까지 포항 자택에서 격리 중에 있다.
네 번째, 다섯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에 있으며, 여섯 번째 능동관리 대상자는 대전 을지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가족을 병문안한 경력이 있어 현재 포항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능동관리 대상자는 메르스가 발생한 장소에 있었거나, 경유했던 사람들로서 격리될 필요 없이 하루에 한두 차례 보건당국의 전화 확인으로 문진을 받고 보건소에서 확인증을 교부받으면 된다.
포항시는 관내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24시간 비상운영 체계로 전환했으며, 보건소 내 메르스 상담실을 운영과 대 시민 개인예방 수칙 홍보하는 한편 유관기관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정보공유, 공동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한, 관내 입원치료 병상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지시하고, 포항시의사회 등을 통해 의료기관의 메르스 의심환자 내원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배포했다.
시는 향후 실시간으로 통보되는 접촉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격리 관찰하되,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가 또는 별도 시설에 격리하도록 하고, 접촉자의 자가 격리 철저를 위해 보건소가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며 자가 격리 모니터링 중 진단검사 시행 대상 요건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메르스 의심 자가격리자에 대해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보건직원, 행정직원, 경찰과 함께 밀착관리체계를 구축해 건강상태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병원 방문 시 본인 스스로 이력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르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과도한 불안감으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