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은 11일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관련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후속 예방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10일 메르스 확산방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은 11일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관련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후속 예방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에 대한 시민 불안과 감염이 종식되는 순간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고 전문가와 공무원이 합심해 총력을 다해 이겨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전주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확진환자의 해제기간 동안 주요동선이 어떻게 되는지 등 여러 가지 의문을 갖고 불안해하고 있다” 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보다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취하기 위해 확진환자 거주지와 진료병원을 공개하고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아파트 주변을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관리사무소에 배치한 보건소 전담직원을 통한 철저한 밀착 관리·지원으로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격리 조치 중인 접촉자들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이날 오전 확진환자가 발생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보건소 전담직원을 배치했으며, 매일 외부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거주 주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관리사무소장과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확진환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요령, 사후 조치계획 등 관련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김 시장은 이날 주민들에게 메르스 확산 방지와 불안 해소를 위한 전주시의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해당 아파트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메르스 감염환자 발생 이후 조봉업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방역대책본부를 운영했으며, 지난 5일에는 이례적으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자체 격상해 적극적인 방역태세를 갖췄다.
8일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주시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함으로써 비상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했고, 9일에는 도내 최초로 ‘메르스 의심환자 전담진료실’을 전주시 보건소에 설치,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부인의 치료를 위해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던 김 모(63)씨가 1·2차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지난 10일 새벽 근육통, 기침 등 증세로 보임에 따라 3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