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전주시
[일요신문] 전북 전주지역 유관기관들이 체계적인 메르스 대응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
전주시는 12일 전주시장실에서 전북도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 완산·덕진경찰서, 완산·덕진소방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전주시의사회, 전주시학원연합회 등 관내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참석기관장들은 전주지역 메르스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공조체계를 유지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각 기관별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정해, 메르스 확산방지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모았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은 각급 학교와 학원의 휴업(휴교)의 기준을 마련하고 실제 시행 여부 등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감염병 예방관리 및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은 격리조치 불응자 등의 위치추적 및 소재파악에 적극협조하고, 환자격리 및 출입통제 등 사회질서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완산·덕진소방서는 의심환자 이송과 의심환자 검체 검사 의뢰 시에도 엠블런스 등을 이용해 보다 신속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메르스 격리환자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고, 군부대 2곳은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인력 및 시설 지원과 소속인력에 대한 감염병 예방관리에 주력키로 했다.
전주시의사회는 현재 메르스대책반을 꾸려 「메르스 의심환자 전담진료실」이 설치된 전주시보건소에 의료인력 지원과 의료기관․환자에 대한 의약품 처리방안 등을 지원하고 전화상담 업무에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전주시도 김승수 시장 이하 간부 공무원들이 비상체계에 돌입,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서 메르스의 확산 방지와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물셀 틈 없는 방역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를 비롯한 12개 참여기관들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실무자 회의를 열고, 전주시가 주문한 협의사항에 대한 적극 대처와 결과 공유를 통해 메르스 비상체계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참여기관들은 앞으로 상황 종료 시까지 협업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매주 실무자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