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5일 국회에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지역거점 의료기관에 음압 격리병동을 설치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5일 국회에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지역거점 의료기관에 음압 격리병동을 설치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지사는 이날 김 위원장에게 “전북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 등 5곳에 38병상의 음압 격리병동을 갖추는데 총 129억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지원해달라”고 했다.
송 지사는 “전북지역 의료기관의 음압 격리병동이 부족해 메르스 환자가 한꺼번에 많이 발생한다면 원활한 치료가 곤란하다”면서 “이번 메르스뿐 아니라 다른 감염병 발생에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음압 격리병동 설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음압 병상이란 기압 차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유입되도록 설계된 특수 병상을 말하며, 메르스·결핵 등 각종 전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인다.
전북도는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전주예수병원, 남원의료원 등 5곳에 38병상의 음압 격리병동을 갖추는데 총 12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