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부서별로 10~30명씩 농가 일손 수요에 맞춰 추진
순창군은 지금 한창 매실,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수확 성수기로 바쁜 철이다. 일손이 부족해 제때 적과를 하지 못하면 수확 차질은 물론 모내기에도 지장을 줄 형편이다.
그러나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 일손이 가뜩이나 부족한 상황에서 메르스까지 발생,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순창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북도는 부서별로 10~30명씩 일손 수요에 맞춰 일손돕기 운동을 전개,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었다.
15일에는 도 본청 농축수산식품국 직원 50여명이 순창군 일원의 오디 농장을 찾아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 오디 농장은 0.4ha(1천200평) 규모로 일손 부족에 메르스(MERS) 발생으로 일손 돕기 기피 현상 등 적기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일손돕기와 더불어 최근 순창군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주기 운동을 도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순창군은 매실,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수확 성수기로 블루베리 생산량은 전국 1위, 복분자는 전국 3위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농가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농업인구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데다 메르스 발생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순창군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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