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는 사기단 총책 T 아무개(37·여) 씨와 모집총책 보 아무개(27·여) 씨를 사기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김 아무개(32.여) 씨 등 나머지 모집책 5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1명은 강제출국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에 국내 취업 비자발급을 대행하는 ‘재비고’라는 유령회사를 세우고 1인당 입국비용으로 500만 원에서 900만 원까지 받기로 하고 지난해 6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베트남인 143명으로부터 2억 1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한국으로 귀화한 사기단 총책 T 씨는 역시 한국으로 귀화한 중간모집책 보 씨와 짜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김 씨 등 베트남 출신 모집책 6명과 함께 베트남 현지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한국 취업비자를 내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베트남인들을 모집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사기단 총책 T 씨와 모집총책 보 씨는 모집책들에게 모집인원 1명당 5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베트남인 가운데 한국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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