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공도서관 열람실.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지난 한달간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전주지역 도서관 이용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완산도서관은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지난 한달 동안 삼천도서관과 서신도서관, 평화도서관 등 관내 10개 공공도서관의 이용자수와 자료대출건수가 전달보다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이들 10개 공공도서관에는 총 3만4천485명이 방문해 한 달 전(4.22~5.21) 3만2천250명과 비교해 2천235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료대출 건수도 9만6천589건으로 집계돼 1달 전보다 6천319건 증가했다.
완산도서관은 해당 기간 일부학교의 휴교로 인해 이용학생수가 증가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한 시민들도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으로 무료함을 달래 이용자와 대출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립도서관도 메르스의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휘해 철저한 방역태세를 갖춰왔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그동안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출입자에 대해 손 소독을 의무화시켰고 체온기를 비치하고 감기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왔다”며 “반납된 책은 반드시 책 소독기로 소독 후 서가에 정리하는 것도 잃지 않고 시행해왔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