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시 사상구 덕포4거리에서 고 아무개 씨(33)가 운전하는 125cc 오토바이가 갑자기 자회전하는 이 아무개 씨(47)의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고 씨는 헬멧을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택시가 직진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려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부산의 모 부품회사 직원인 고 씨는 주말 동안 내년 3월 결혼하기로 약속한 여자친구의 부모가 운영하는 치킨가게에 들러 배달 일을 돕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