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공무원들이 메르스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 붙였다. 지역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 공무원들이 메르스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 붙였다.
전주시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공무원들부터 솔선하자는 취지로 지난주부터 구내식당 휴무일과 가족사랑의 날 운영을 확대했다.
실제, 구내식당 휴무일이 확대 시행된 지난 26일 점심시간에는 시청과 양 구청 소속 공무원과 시청에 입주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시내 음식점을 이용했다.
이날 점심시간에는 시청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800여명이 점심식사를 위해 시청 인근과 한옥마을 등 시내 음식점으로 발길을 옮겨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는 또한 매주 수요일에만 운영해온 ‘가족 사랑의 날’을 금요일까지 확대해 공무원들의 조기 퇴근을 독려하고, 가족들과 함께 외식이나 영화·공연관람을 하도록 유도했다.
시는 이와 함께 ‘전청원이 함께하는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으로 ▲전직원 매월 온누리 상품권 사주기 운동 전개 ▲월 2회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주 1회 전직원 차 없는 날 운영 ▲직원 하계휴가 및 복지포인트 조기사용 독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생필품을 동네슈퍼나 전통시장에서 구입하기 ▲외식이나 회식은 중소 영세음식점 이용하기 ▲장거리 이동시는 전주에서 기름 넣고 충전하기 ▲장거리 여행시 전주물품으로 미리 준비하기 등 생활 속의 작은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김태수 시 총무과장은 “메르스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상권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방위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무원이 솔선해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에 참여하고,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