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3번 게이트에서 인천-로마 신규 취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B777-200기(300석)를 투입해 이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로마 노선은 아시아나 항공이 파리(‘08년), 이스탄불(‘11년)에 이어 4년 만에 취항하는 유럽 노선으로, 인천공항의 장거리 노선 연결성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로마 노선은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해오다가 올 들어 알리탈리아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차례로 취항하면서 총 3개 항공사가 각각 주 3회씩 운항하게 되었다. 이로써 각 나라 대표 국적 항공사들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과 합리적인 항공운임 제공으로 여행객들의 편의가 증대되고,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로마 노선은 지난 3년간 평균 탑승률이 77.7%에서 83.7%로 6%p 증가할 만큼 여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항공사들의 잇따른 신규 취항이 관광 수요를 한층 더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완수 사장은 “인천공항의 유럽 노선은 국내 메르스 발병 이후에도 전년대비 10.8%라는 높은 여객 증가율을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항공사 간 적극적인 공조와 공격적인 항공사 마케팅 활동을 통해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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