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수들이 30일 오전 광주U대회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이 끝난 후, 단체로 무대에 올라 강남스타일을 선보이며 대회의 흥을 돋우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 제공>
[일요신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앞두고, 광주U대회 선수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광주U대회 마스코트인 ‘누리비’가 쌍끌이 인기몰이를 하며 대회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각국 선수단의 입촌식이 매일 열리고 있는 선수촌 국기광장에서는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지고 이에 맞춰 말춤을 추는 선수들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벨기에와 캐나다, 미국의 입촌식이 열린 30일 오전, 입촌식 직전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진 ‘강남스타일’에 몇몇 선수들이 몸을 풀더니 입촌식이 끝난 이후 한 무리의 미국 선수들이 아예 무대에 올라가 본격적인 집단 안무로 ‘깜짝 공연’을 펼쳤다.
각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대회진행요원들이 환호했고 미국 선수들도 손을 들어 답했다.
앞서 29일 카자흐스탄 입촌식 식전행사로 치어리더들이 강남스타일 공연을 펼쳐 선수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광주U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누리비’의 인기도 높다. 특히 누리비는 이국땅을 밟은 선수들, 특히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누리비’는 해외 선수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촬영 요구는 물론 선수들의 짓궂은 장난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단골 모델이자 놀이친구인 셈이다.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누리비’ 활동이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많은 선수들의 사랑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대회 성공과 광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는다는 자부심으로 ‘누리비’는 선수촌 곳곳을 누빌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