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공.
[일요신문]지난달 쌍촌역 선로에 추락한 노인을 구조한 김영택씨와 이정욱씨 등 12명이 광주 시정 발전 유공 시민으로 표창을 받았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시정 발전 유공 시민 시상식에서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을 만드는데 기여한 시민 12명에게 시장표창을 수여했다.
7월 중 유공시민으로 선정된 시민은 ▲쌍촌역 승강장에서 추락한 노인을 구조한 김영택(27, 실용음악가)씨와 이정욱(25, 조선이공대학생)씨 ▲집중호우 시 맨손으로 하수구 이물질을 제거해 침수피해 예방에 기여한 구경태(18, 수완고 3년)군 ▲내집 앞 내가 쓸기 청결운동 유공자 한춘화(59)씨 ▲자원봉사 유공자 송희(43)씨 ▲시정발전 모범시민 서상미(51)씨 외 6명 등 총 12명이다.
김영택씨와 이정욱씨 지난 6월2일 쌍촌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술에 취해 1m 아래 선로로 추락한 80대 노인 이 모씨를 발견하고 자신마저 위태로울 수 있는 급박한 순간에 재빨리 선로로 뛰어 내려 노인을 구조했다.
구경태 학생은 지난 6월14일 집중호우 시 광산구 월계동 우리은행 사거리 횡단보도 물이 빠지지 않고 물웅덩이가 생겨 통행하는 시민과 차량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맨손으로 하수구를 뒤덮은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치워 물이 빠지게 해 침수피해를 예방했다.
윤 시장은 시상식에서 “광주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서 세계에 이름이 높은 것은 의롭고 용감한 이런 시민들이 있기 때문이다”며 “면면히 이어져 온 광주의 시민정신을 U대회로 광주를 찾은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감동시키자”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